물때 보는 법 — 물때표의 7물때·8물때, 지역마다 다른 이유
핵심 답
물때는 음력 날짜로 정해지며, 서해(인천 등)는 7물때식, 남해는 8물때식이라 같은 날 번호가 하나씩 차이 나요. 조금과 사리 날짜는 두 방식이 같고, 앱은 서해 지점에 7물때식, 나머지 바다에 8물때식을 써요.
목차 6개 항목
물때는 달의 위치에 따라 바뀌는 밀물·썰물의 크기를 날짜별로 부르는 이름입니다. 낚시하는 사람에게 익숙한 말이지만, 서해나 제주처럼 조차가 큰 바다에서 서핑할 때도 쓸모가 있습니다. 그런데 물때표를 여러 개 보면 같은 날짜에 "3물"이라고 적힌 곳도 있고 "2물"이라고 적힌 곳도 있습니다. 둘 다 맞는 표기입니다.
물때는 무엇으로 정해지나
조석의 크기는 달과 해의 위치에 따라 약 15일 주기로 커졌다 작아졌다 합니다.
- 사리: 보름(음력 15일)과 그믐(음력 말일) 무렵. 밀물과 썰물의 높이 차이(조차)가 가장 큽니다.
- 조금: 음력 8일과 23일 무렵. 조차가 가장 작습니다.
물때 이름은 이 주기 안에서 그날이 몇 번째 날인지를 세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물때를 계산할 때 필요한 것은 음력 날짜 하나뿐입니다.
8물때식과 7물때식은 무엇이 다른가
국립해양조사원(KHOA) 스마트 조석예보는 물때의 표현방법을 지역에 따라 나눠 안내합니다. 표에는 "남해지역 등 8물때"와 "인천 등 7물때" 두 방식이 나옵니다. 두 방식은 숫자를 세기 시작하는 날이 하루 다릅니다.
| 음력일 | 8물때식 (남해 등) | 7물때식 (서해, 인천 등) | 비고 |
|---|---|---|---|
| 1, 16 | 8물 | 7물 | 사리 무렵 |
| 2, 17 | 9물 | 8물 | |
| 3, 18 | 10물 | 9물 | |
| 4, 19 | 11물 | 10물 | |
| 5, 20 | 12물 | 11물 | |
| 6, 21 | 13물 | 12물 | |
| 7, 22 | 14물 | 13물 | |
| 8, 23 | 조금(15물) | 조금 | 조차 최소 |
| 9, 24 | 1물(한물) | 무시 | |
| 10, 25 | 2물 | 1물 | |
| 11, 26 | 3물 | 2물 | |
| 12, 27 | 4물 | 3물 | |
| 13, 28 | 5물 | 4물 | |
| 14, 29 | 6물 | 5물 | |
| 15, 30 | 7물 | 6물 | 사리 |
같은 날 7물때식 번호가 8물때식보다 하나 작습니다. 조금 다음 날을 8물때식은 "1물"로 세지만, 7물때식은 "무시"라는 이름을 따로 붙이고 그다음 날부터 1물로 세기 때문입니다. 조금과 사리 날짜 자체는 두 방식이 같습니다.
예를 들어 2026년 10월 6일은 음력 8월 26일입니다. 같은 날 KHOA 인천 관측소 예보에는 7물때식 "두매", 8물때식 "세물"이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7물때식은 숫자 대신 "한매, 두매…"처럼 부르기도 합니다.
물때표, 어느 바다에 어느 방식을 쓰나
KHOA 표에 명시된 것은 "인천 등"(서해)과 "남해지역 등" 두 가지입니다. 동해와 제주는 표에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앱은 서해 지점에 7물때식, 남해·동해·제주 지점에 8물때식을 씁니다. 동해와 제주를 8물때식으로 본 것은 KHOA 해양용어사전의 물때 정의(8물때식 번호)와 민간 물때표의 관행을 따른 것으로, 공식 표에 직접 적힌 것은 아닙니다. 앱의 물때 탭에는 두 방식을 나란히 보여 주고, 그 지점에 쓰는 방식에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물때가 서핑을 좌우하는 바다는 어디인가
물때가 바뀔 때 조차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바다마다 다릅니다. KHOA 조석 예보에서 2026년 10월 6일부터 26일까지 3주 동안 하루 중 최고 만조와 최저 간조의 차이를 뽑아 보면 이렇습니다.
| 관측소 | 가장 작은 날 | 가장 큰 날 |
|---|---|---|
| 인천 | 1.95m | 8.86m |
| 대산(태안 북쪽) | 1.87m | 7.83m |
| 보령 | 2.20m | 7.10m |
| 서귀포 | 0.91m | 2.68m |
| 제주 | 0.94m | 2.38m |
| 부산 | 0.28m | 1.29m |
| 속초 | 0.15m | 0.25m |
| 묵호 | 0.15m | 0.23m |
| 포항 | 0.07m | 0.17m |
서해에서는 사리와 조금에 따라 하루 조차가 3~4배 넘게 달라지고, 사리 때는 하루에 바닷물 높이가 7~8m 오르내립니다. 같은 해변이 몇 시간 만에 전혀 다른 모양이 됩니다. 반면 동해안은 조차가 수십 cm 이하라서 물때보다 파도와 바람이 훨씬 중요합니다.
같은 서해 대산 관측소에서 두 날짜를 나란히 놓으면 물때 이름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 보입니다.
| 날짜 | 음력 | 7물때식 | 8물때식 | 대산 하루 조차 |
|---|---|---|---|---|
| 2026-10-20 | 9월 10일 | 1물 | 2물 | 약 1.9m |
| 2026-10-26 | 9월 16일 | 8물 | 9물 | 약 7.8m |
엿새 사이에 물이 오르내리는 폭이 네 배 넘게 커졌습니다. 서해 해변에 간다면 날짜를 고를 때부터 물때를 같이 보는 이유입니다.
사리 당일이 가장 클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기간 조차가 가장 컸던 날은 대산·보령·부산·제주·서귀포가 음력 9월 16일, 인천이 음력 9월 1일이었습니다. 보름·그믐 당일이 아니라 하루 뒤였습니다. 사리의 효과가 하루 이틀 늦게 나타나는 일이 흔하므로, 물때 이름만 보지 말고 그날의 조위 그래프를 같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래프 보는 법은 「조위 그래프와 간조·만조 서핑」에 정리했습니다.
운영자 경험
운영자 경험 — 어느 바다든 물때를 보고 들어간다
이 사이트 운영자는 어느 바다에 가든 물때를 보고 들어갑니다. 특히 남열·만리포·중문은 물때를 안 보고 가면 낭패를 볼 수 있는 곳이라 꼭 본다고 말합니다.
조차가 작은 동해도 운영자는 물때에 맞춰 가면 파도 결이 좀 더 잘 난다(운영자 표현으로 "길이 잘 난다")고 느껴서 되도록 맞춰 갑니다. 그래도 만조든 간조든 가리지 않고 타기는 합니다.
사리 때 파도가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리 앞뒤로는 물때가 커서 좋다고들 합니다. 운영자도 이 말을 듣고 사리를 챙기기는 하지만, 스스로는 잘 챙기지 않는 편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사리 때 만조나 간조가 너무 크면 가끔 파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해서, 운영자는 그런 날 간조·만조 2시간 뒤에 서핑을 하기도 합니다.
참고 자료
- 국립해양조사원(KHOA) 스마트 조석예보 '물때의 표현방법(지역에 따른 분류)'
- KHOA 스마트 조석예보 관측소별 주간 예보 (mool7·mool8 필드), 2026-10-06 조회
- KHOA 해양용어사전 '물때'
- 운영자 경험 원문 (2026-10-29, 사이트 운영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