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에서 숏보드로 — 롱보드·숏보드 차이, 숏보드 테이크오프가 어려운 이유와 연습법
핵심 답
숏보드는 부력이 작아서 롱보드처럼 발로 데크를 밀며 일어나려 하면 발이 물에 잡힌 느낌이 들어요. 엎드리는 위치와 손·발 자리부터 다시 익혀, 손으로 상체를 올린 뒤 발을 보드 위로 당겨 오는 동작으로 바꿔야 해요.
롱보드로 파도를 잡고 일어서는 일이 익숙해지면 숏보드를 생각하게 됩니다. 같은 서핑이지만 보드가 바뀌면 파도를 잡는 방법, 일어서는 방법, 라인업으로 나가는 방법이 함께 바뀝니다. 롱보드에서 잘 되던 동작이 숏보드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 글은 두 보드의 차이와, 숏보드로 넘어갈 때 다시 익혀야 하는 것을 정리했습니다.
롱보드와 숏보드 차이
위키백과 "Surfboard" 항목의 설명을 표로 옮겼습니다. 길이는 대표적인 범위이고, 같은 이름의 보드라도 만드는 곳마다 다릅니다.
| 구분 | 길이 | 특징 |
|---|---|---|
| 롱보드 | 9~12피트(약 2.7~3.7m). 요즘 롱보드는 8~10피트(약 2.4~3m)가 많음 | 둥글고 큰 노즈. 부력과 면적이 커서 작은 파도도 잡기 쉽고 입문에 알맞음 |
| 펀보드 | 약 210~240cm | 롱보드와 숏보드의 중간. 숏보드보다 파도 잡기 쉽고 롱보드보다 돌리기 쉬움 |
| 숏보드 | 6~7피트(약 1.8~2.1m) | 뾰족한 노즈, 핀은 보통 3개. 방향 전환이 빠르지만 부력이 작아 파도를 잡기 어려움 |
위키백과는 숏보드가 부력이 작아 더 가파르고 힘 있는 파도와, 파도가 깨지기 직전 결정적인 순간에 잡는 늦은 테이크오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롱보드는 안정감을 얻기 쉬워 배우기는 훨씬 쉽지만, 그 때문에 숏보드로 넘어가기가 꽤 어렵다고도 적습니다. 펀보드는 롱보드에서 숏보드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고르는 보드로 소개됩니다.
운영자 경험
운영자가 숏보드로 넘어갈 때
이 사이트 운영자는 롱보드를 타다가 숏보드로 넘어갔을 때 테이크오프 연습이 중요했다고 돌아봅니다. 보드 어디에 엎드리고, 손과 발을 어디에 올리는지를 다시 익히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운영자는 처음 숏보드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발이 물에 잡혀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운영자는 그 원인을 롱보드 습관에서 찾습니다. 롱보드는 엎드렸을 때도 발밑에 보드가 있으니 그 보드를 밟고 일어나려는 습관이 들어 있었고, 숏보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일어나려다 보니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고 합니다.
보드 길이가 키와 비슷하거나 더 짧으면, 패들 자세로 엎드렸을 때 발이 테일 끝 근처나 그 바깥 물에 놓이기 쉽습니다. 롱보드처럼 발끝으로 데크를 밀어 몸을 일으키려 하면 디딜 곳이 없거나, 밀어도 테일이 눌려 물에 잠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숏보드 테이크오프는 발로 밀어 일어나는 동작이 아니라, 손으로 상체를 밀어 올린 뒤 발을 보드 위로 가져오는 동작으로 다시 익혀야 합니다.
운영자 인스타그램 2019년 기록에는 숏보드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4월 24일 "숏보드 어찌저찌 파도 잡아 타는 중", 6월 7일 "숏보드 적응력 +1% 상승", 7월 8일 "테이크오프까지는 여유가 생겼는데 그 이후가 문제", 7월 11일 "처음으로 라이딩 중 탑으로 친 날". 그 무렵 기록은 서핑 입문 3년 기록에 날짜순으로 모았습니다.
숏보드 테이크오프 다시 익히기
커리큘럼은 테이크오프를 명치와 허벅지로 받치던 몸을 손과 발로 차례로 옮겨 가며 일어나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 엎드리는 위치: 가슴을 들었을 때 보드가 수면과 수평이 되는 자리에 엎드립니다. 명치와 허벅지로 보드를 잡고, 가슴을 들 때 다리가 뜨지 않게 합니다. 노즈를 꼭 띄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수평을 먼저 맞춥니다.
- 손 위치: 명치 아래에 손을 짚고 상체를 밀어 올립니다. 밀면서 골반을 손 쪽으로 당겨, 무게가 테일 쪽으로 빠지지 않게 합니다.
- 뒷발: 무릎 옆을 밟고 일어납니다. 발끝이 아니라 발 안쪽으로 디딥니다.
- 앞발: 엉덩이를 들고 골반을 틀어 배 밑에 빈 공간을 만듭니다. 앞발은 그 공간을 지나 방금 손을 짚었던 자리에 내려놓고, 그다음 손을 뗍니다.
파도를 잡는 동안 보드 기울기도 유지해야 합니다. 커리큘럼은 노즈가 들리거나 보드가 휘청이면 타이밍을 잃는다고 적습니다. 파도가 밀어주기 시작해 손으로 밀어 올릴 때까지는 고관절로 보드를 눌러, 테일이 갑자기 들리지 않게 합니다. 다리는 모아서 테일 위에 두고, 파도가 밀 때 벌어지지 않게 합니다.
숏보드에서만 쓰는 요령도 있습니다. 커리큘럼은 숏보드는 발로 파도 면을 가볍게 차 주면 반발력으로 테일이 들려 파도를 잡기 좋아진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물속으로 깊게 차거나 다리를 완전히 접으면 순간적으로 노즈가 들리니, 발차기 때 보드가 움직이지 않을 만큼만 가볍게 찹니다.
거실 바닥에서 이 순서를 천천히 반복하면서, 손을 짚는 자리와 발이 떨어지는 자리를 몸에 익히는 연습을 먼저 해 두면 바다에서 덜 헤맵니다.
보드 부피는 얼마나 줄이나
커리큘럼은 "몸무게(kg)×비율=알맞은 부피(L)"로 보드 부피를 가늠합니다. 비율은 롱보드 초보 1.1, 숏보드 초보 0.5입니다. 몸무게 70kg인 사람에 대입하면 이렇게 됩니다.
| 단계 | 비율 | 70kg 기준 부피 |
|---|---|---|
| 롱보드 입문 | 1.1 | 약 77L |
| 롱보드 중급 | 1.0 | 약 70L |
| 숏보드 처음 | 0.5 | 약 35L |
| 숏보드 중급 | 0.45 | 약 31.5L |
| 숏보드 상급 | 0.4 | 약 28L |
롱보드 입문 보드에서 숏보드 첫 보드로 가면 부피가 절반 아래로 줄어드는 셈이라 패들 속도도 크게 떨어집니다. 롱보드에서 잡던 작은 파도는 숏보드로는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보드와 바꾸려는 보드의 부피를 넣어 파도를 잡기 쉬운 정도를 비교해 보고 싶다면 파도 캐치 지수 분석기를 써 보세요. 보드 종류별 특징과 재질, 중고 보드 살펴볼 곳은 서핑보드 고르기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라인업으로 나가는 법도 바뀐다
깨져 오는 파도를 넘는 방법도 보드에 따라 다릅니다. 커리큘럼은 롱보드처럼 부력이 큰 보드에는 보드째 뒤집어 파도를 흘려보내는 터틀롤을, 숏보드처럼 부력이 작은 보드에는 보드를 물속으로 통째로 넣어 파도 밑으로 지나가는 덕다이브를 권합니다.
- 파도가 오기 전 최대한 패들해서 앞으로 나간 뒤, 깨지기 전에 보드를 물속에 넣습니다.
- 양팔과 뒷다리로 보드를 받쳐 중심을 잡고, 보드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남은 발로 하늘을 차고 뒷발로 테일을 눌러 더 깊이 넣습니다.
- 보드를 찌르는 각도는 30도를 넘지 않게 합니다. 깊게 찌를수록 뒤로 튀어 오를 수 있습니다.
- 커리큘럼 기준으로 보드 부피가 몸무게의 40%를 넘기 시작하면 물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체력과 연습 장소
숏보드는 부력이 작아 같은 파도를 잡으려면 더 빠르고 안정된 패들이 필요합니다. 패들 때 보드가 흔들리지 않게 받쳐 주는 코어·기립근 운동은 서핑 운동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아직 롱보드로도 파도를 자주 놓친다면, 보드를 바꾸기 전에 파도를 못 잡는 이유부터 점검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운영자는 숏보드를 탈 때 부산 송정이나 해운대를 자주 찾습니다. 또 다대포는 얕은 수심이 멀리까지 이어져 파도를 잡으면 길게 탈 수 있어, 파도가 큰 날 숏보드로 연습하기에도 좋다고 말합니다.
아래는 다대포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사진입니다. 바깥쪽 줄에서 파도가 하얗게 말리며 부서지고, 그 안쪽으로 파도 줄이 해안과 나란히 여러 겹 이어집니다.
참고 자료
- 운영자 경험 원문 (2026-10-08, 사이트 운영자 작성)
- 서핑 트레이닝 커리큘럼 (이 사이트 공개 문서, 2026-07-22 판) — 패들 자세, 테이크오프, 테일·노즈 컨트롤, 덕다이브, 보드 볼륨
- Wikipedia "Surfboard" — 숏보드·롱보드·펀보드의 길이와 특징
- 현장 사진 (2024-10-27)
- 운영자 인스타그램 게시물 글 원문 (2019-04-24 ~ 2019-07-11, 사이트 운영자 계정)